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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이스트 노트

충격 그리고 환희 ‘한영석 청명주 13.8’ 11배치 우리술 약주 청주


나에게 청주(약주)는 한영석님의 청명주 이후로
역사가 바뀌었다

사실 청명주를 마시기 전에
어제 제를 지내고 남은 흔한 마트에서 산 청주를 조금 마셨다

달달했고 맛있었다
나도 얼마전까진 청주(약주)는 제사지내는 술이란 인식과
그 냄새가 좋다고 느낀적이 없었는데
신랑의 권유로 진지한 태도로 마주하고 마시니
생각보다 맛있다는걸 알게되었다

향도 좋았고 바디감과 알콜감, 목넘김 다 적당히 좋았다

따뜻하게 데워먹으니 향이 더 올라와서 좋았다
따뜻하니 빨리 취할듯이 어느새 술이 올랐는데
알딸딸해지기 직전에 술이 바닥이 났다

아쉬웠고 더 맛있는 청주가 마시고 싶었다


필살
청명주 갈기자!!!

청명주가 맛있다는건 알고있었다
주문하고 두근두근 마시는 날만 기다렸는데
오늘 마시게 되었다


패키지도 깔끔하고 예쁘다
누룩명인 한영석님의 청명주
내가 산 술을 11배치였다

배치별로 누룩이 달라 맛이 다르다고 알고 있다

10배치보다 11배치가
더 달고 산미가 적다고 어디서 본것 같은데
10배치는 구하지 못해서 11배치만 내 손에 있다



소비자 상담실에 한영석님 개인번호 있는거 뭐냐는 ㅎㅎ
전화해서 누룩 좀 사게 해달라고 빌고 싶다
ㅠㅠ

색이 미쳤다
샴페인 컬러인데 더 영롱하고 농도가 느껴지는
점성이 눈에 보인다

향을 맡았는데
남편과 내가
😳😳이런 눈이 되어 서로 바라보았다

아니? 내가 뭘 맡은거지?

참외향 수박향 멜론향이 하앙금 올라왔다
그리고 매실 자두같은 상큼한 향이 나고
그리고 완전히 익은 참외의 향 뒤로
비린내없는 콩 익은 냄새가 살며시 났다



한입 머금은 그 맛은 이루 말할수 없다
저어엉말 맛있다

코로 맡은 향의 맛이 나더니
자연스럽지만 강렬한 단맛이 나고
그뒤로 포도의 상큼함 같은 산미 아니 상큼함이 나더니
술을 목넘길때 또 향이 팡! 터졌다

와….
이렇게 맛이 선명하고 향이 선명하다니!

직전에 먹은 제사지내고 남은 청주는
흐린 맛이라고 생각이 들었다

맛보다마자
그자리에서 세병을 추가로 질렀다ㅎㅎ
품절나기전에 쟁여둬야해🥺


정말 맛있어서 여기저기 맛보여주고 싶지만
난 거지니까 참아야지🥲




통닭보다는 조개탕이나 회와 먹고싶다
새로 주문한건 좋은 안주와 먹어야지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