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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이스트 노트/소주

팬입니다 ‘북한강 소주 40’

나는 ‘어쩌다 사장’이란 예능을 참 좋아한다

조인성님과 차태현님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
마트에 오는 손님과의 잔잔한 교감이
그렇게나 좋을수가 없다

가장 좋아하는 건 시즌1
눈오는 강원도 화천의 경관이며 작은 슈퍼에서 보내는
일상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좋다

그중에 막걸리 사장님이 우리 부부의 웃음 포인트였는데,
마트에 직접 막걸리를 10병 납품하고
저녁에 와서 납품했던 그 10병을 본인이 마시고 가는게
너무 재밌었다

그 사장님은 본인 막걸리를 참 좋아하는구나
먹어보고싶단 생각에 인터넷을 뒤져서
화천 산천어 막걸리라는 것까지
찾아봤더랬다

그러다 얼마전
어느때처럼 전통주 온라인몰에서 기웃기웃하는데
그 어쩌다사장에 나온 막걸리 사장님이
상세페이지에 떡하니 있지 않은가!

그게 바로 북한강 소주
알고보니 사장님은 일본에서
주류제조 연수까지하고 오신 엘리트셨다

연예인?같은 사장님 말고도 특징이 많은 북한강 소주였다
상압식 증류에 물 쌀 누룩 외에는 아무것도 첨가한게 없어
상당히 기대되는 술이였다
오마나! 하며 당장 팬심으로 주문했다


두구두구
북한강 소주의 맛은 기가 맥혔다😍👍
화요25와 함께 먹어봤는데
북한강소주의 화사하게 피어오르는 향과
그 맛은 압도적으로 내 취향이었다


백제소주를 좋아한다면 비교삼아 먹어봐도 좋을
맛있는 소주이다

빈약한 안주
이런날도 있잖소 엽오



부부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우리는
이날 새벽4시까지 울고 웃고 하며
그 빈약한 안주로 술을 나눠 마셨다